눈, 그녀.
2008년 12월 7일 20:15 지금 밖에 함박눈이 온다.마지막.몇년전의 추억,그녀가 공중전화박스에 남기고간 편지한장.새벽에 난 그편지를 가질러가기위해 함박눈을 맞으며,우리가 매일만나던 공중전화박스에 갔지만,그녀가 남기고간 편지, 나는 받지못했다.눈이 너무 차가웠다.내 발등에 쌓인 눈, 너무나 무거웠다.다른곳에있을까 찾아봤지만, 없다.마지막일지모른다는 생각,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내앞을 막는 함박눈, 왜이리 무거울까, 왜이리 차가울까.
2014. 2. 24.
prologue.
알아.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무슨말이냐고?사람이 진실을 보기란 어렵지.무슨말인지모르겠다구?본다는것은 눈으로 만본다고 보는게 아니야,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피부로 느끼고,동물적인, 감각의 세포가 활발히 일어나 뇌에서 작용이 일어날때,그것을 본다고 하거든.이해 했니?내눈으로 이세상의 진실을 보기란 어렵지,어쩜 평생 진실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수도 있고,더러움으로 세상이 뒤엉켜져있지만, 우리가 깨끗한것만 볼수도 있고,아님, 그 반대일수도 있지.이제 그 진실을 한번 찾아보려구. 지금부터 내가 그려낸 이 진실같지 않은 이야기를..
2014. 2. 24.